Johnny Dyani with John Tchicai & Dudu Pukwana – Witchdoctor’s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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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Johnny Dyani with John Tchicai & Dudu Pukwana

Album
Witchdoctor’s Son

Label / Cat.No.
SteepleChase / SCS 1098

Released / Recorded
1978 / March 15, 1978

Personnel
Johnny Dyani — bass, piano, vocal
John Tchicai — alto & soprano saxophone
Dudu Pukwana — alto & tenor saxophone
Alfredo Do Nascimento — guitar
Luez Carlos De Sequaira — drums
Mohamed Al-Jabry — congas, percussion

Produced by
Nils Winther

Recording Engineers
Freddy Hansson, Flemming Rasmussen

Photography / Cover Design
Nils Winther / Per Grunnet

낯선 출발점

제가 주로 들어온 재즈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만들어진 음반이 많았고, 남아공 재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축을 파는 일처럼 느껴져 처음부터 쉽게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 지역의 음악을 막연히 ‘제3세계 재즈’라는 큰 말로만 알고 있었으니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도 애매했는데, 이 음반의 참여진에서 John Tchicai라는 이름을 발견하면서 일단 들어볼 이유가 생겼습니다. John Coltrane의 Ascension에서 익숙했던 연주자였고, 그렇다면 제가 좋아하는 프리 재즈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겠다는 정도의 가벼운 호기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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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출신

Johnny Dyani와 Dudu Pukwana는 Chris McGregor가 이끌었던 남아공의 Blue Notes에서 함께 연주했고, 덴마크 출신 John Tchicai는 1960년대 New York 프리 재즈를 거쳐 다시 유럽에서 활동하던 연주자였습니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기타리스트 Alfredo Do Nascimento와 드러머 Luez Carlos De Sequaira, 퍼커셔니스트 Mohamed Al-Jabry가 더해졌고, 세션은 1978년 3월 15일에 녹음돼 같은 해 덴마크의 SteepleChase에서 나왔습니다. 출신만 나열하면 조합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연주에서는 Dyani와 Pukwana가 가져온 남아공의 선율이 중심을 잡고 나머지 연주자들이 그 주변을 넓히는 식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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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리듬

처음에는 Coltrane과 연결되는 이름 때문에 더 거칠고 무거운 프리 재즈를 예상했는데, 이 음반에서 먼저 잡힌 것은 앞에 세게 나서지 않는 리듬이었습니다. 드럼과 콩가가 박자를 크게 강조하지 않아도 Dyani의 베이스가 짧은 선율을 반복하며 계속 움직이고, 그 위에 어쿠스틱 기타가 들어오면서 남아공 쪽의 흥겨운 박자 감각이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리듬을 지역색의 표본처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이나 유럽의 프리 재즈와는 다른 그루브가 분명히 남아 있어, 제게는 바로 그 절제된 정도가 가장 신선하게 들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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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색소폰

John Tchicai와 Dudu Pukwana의 대비도 이 음반을 어렵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Tchicai가 비교적 건조하고 짧은 선으로 리듬의 빈 곳을 통과한다면, Pukwana는 소리를 더 굵게 밀고 음을 구부리면서 사람 목소리에 가까운 톤을 내는데, 두 사람이 동시에 연주할 때도 각자의 선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특히 ‘Radebe’와 ‘Magwaza’에서는 한 사람이 문장을 끝내면 다른 사람이 그대로 받기보다 다른 각도에서 이어가고, 리듬 섹션은 그 사이에서 속도를 과하게 올리지 않은 채 중심을 유지합니다. 제가 이 음반에서 느낀 유기적인 맛도 아마 이런 역할 분담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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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waza의 전개

B면의 13분짜리 ‘Magwaza’는 음반 전체의 방식이 가장 길게 드러나는 곡입니다. Dyani의 노래와 반복되는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하고, 베이스가 자리를 만든 뒤 두 색소폰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강도가 서서히 높아지는데도 처음의 리듬은 끝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곡에서 Dyani의 베이스는 저음이 두껍지만 한곳에 눌러앉지 않고, 짧은 프레이즈를 반복하며 연주를 계속 앞으로 밀어줍니다. 솔로 악기와 반주 사이를 오가며 중심을 잡기 때문에, 색소폰이 자유롭게 벌어져도 연주 전체가 무겁게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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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의 주문

몇 장만 가볍게 들어보려던 남아공 재즈가 예상보다 잘 맞았고, Dudu Pukwana의 다른 음반과 Chris McGregor의 Blue Notes까지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됐습니다. 결국 국내에서 이 음반을 발견했을 때 전에 Codona으로 기록했던 Don Cherry가 참여한 Song for Biko까지 두 장을 한꺼번에 샀으며, 지금은 Discogs에서 주문한 Blue Notes for Mongezi가 오는 중입니다. 그 음반은 Mongezi Feza를 떠나보낸 네 명의 Blue Notes 멤버가 모여 만든 긴 즉흥 연주라 이 음반과는 밀도부터 꽤 다를 것 같고, 도착하면 이번에는 John Tchicai라는 익숙한 입구 없이 남아공 재즈를 다시 들어보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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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list

Side A
1. Heart With Minor’s Face 4:16 (Johnny Dyani)
2. Ntyilo Ntyilo 5:11 (Traditional / arranged by Johnny Dyani)
3. Radebe 6:21 (Dudu Pukwana)
4. Mbizo 4:45 (Johnny Dyani)

Side B
1. Eyomzi 6:55 (Johnny Dyani)
2. Magwaza 13:05 (Traditional / arranged by Johnny Dyani)

듣기

YouTube — 1987년 디지털판의 보너스 테이크 4곡 포함
Spotify — 1987년 디지털판의 보너스 테이크 4곡 포함

더 읽을거리

London Jazz News — ‘Magwaza’의 13분
Sandy Brown Jazz — Johnny Dyani와 두 장의 SteepleChase 음반
FW Rare Jazz Vinyl Collector — 한 수집가의 Witchdoctor’s Son 기록

영문 페이지는 브라우저 번역으로 읽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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