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Henderson – Mode for 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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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Joe Henderson

앨범
Mode for Joe

레이블 / 카탈로그 번호
Blue Note / BLP 4227 · BST 84227

발매 / 녹음
1966 / 1966년 1월 27일, Van Gelder Studio, Englewood Cliffs, New Jersey

연주자
Joe Henderson — 테너 색소폰
Lee Morgan — 트럼펫
Curtis Fuller — 트롬본
Bobby Hutcherson — 비브라폰
Cedar Walton — 피아노
Ron Carter — 베이스
Joe Chambers — 드럼

Joe Henderson을 처음 알게 된 건 Page One 같은 Blue Note 초기작이 아니라 Alice Coltrane을 따라 듣다가 만난 The Elements였습니다. Alice Coltrane의 하프와 피아노, 타악기와 드론이 넓게 펼쳐지는 사이에서 Henderson의 색소폰이 유난히 또렷하게 남았고, Alice Coltrane – Ptah, the El Daoud를 들을 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악기 자체에 귀를 열어준 음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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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Davis가 그보다 앞에 있기는 했지만, 그때 좋아했던 건 트럼펫 소리라기보다 작곡과 밴드를 움직이는 방식, 음악을 대하는 자세 쪽이었습니다. 반대로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이렇게 좋을 수 있구나 하고 처음 느끼게 한 사람은 Henderson에 가까웠고, 주법을 따져 듣기도 전부터 소리 자체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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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 음반은 Multiple, Power to the People, Tetragon, 그리고 이 Mode for Joe이고, 예전에 Amazon에서 49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빠지던 때 몇 장을 같이 샀습니다. Henderson의 디스코그래피를 순서대로 모은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눈에 들어오는 음반부터 샀는데 생각보다 모두 자주 꺼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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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라는 제목과 실제 소리

이 음반을 고른 가장 단순한 이유는 제목에 아예 Mode가 들어갔고, 제 취향에서 모달은 하드밥에서 프리 재즈나 스피리추얼 재즈 쪽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입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화성을 계속 갈아타기보다 같은 자리를 조금 바보처럼 딩딩 반복하면서, 그 안을 미세하게 바꾸는 방식에 자꾸 귀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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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들어보면 제목만큼 진하게 모달로 밀어붙이는 음반은 아니고, 하드밥과 포스트밥의 골격 안에서 모달한 작법을 끌어다 쓰는 쪽에 가깝습니다. 1966년 Blue Note 세션 특유의 정돈된 인상이 강하며, Lee Morgan, Curtis Fuller, Bobby Hutcherson, Cedar Walton, Ron Carter, Joe Chambers까지 7명이 모였는데 Henderson이 당시 자신의 Blue Note 리더작에서 꾸린 편성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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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노트에서 Henderson은 타이틀곡을 연주할 때 자신이 두 가지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고, 하나는 트럼펫·트롬본·비브라폰과 함께 4성부 보이싱 안에 들어가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그 사이를 솔로 필로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Bobby Hutcherson의 비브라폰은 단순히 위에 반짝이는 장식으로 놓이지 않고, 관악기들과 한 층을 이루는 소리로 느껴졌으며 이 곡은 첫 테이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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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r Walton은 타이틀곡과 “Black”을 썼고, Lee Morgan은 마지막 곡 “Free Wheelin’”을 보탰습니다. “A Shade of Jade”에서 Ron Carter와 Joe Chambers가 뼈대를 잡는 동안 관악기와 비브라폰이 차례로 솔로를 이어가며, “Caribbean Fire Dance”에서는 라틴과 칼립소 쪽의 엇갈린 악센트가 선명해지고 각 악기의 자리가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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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라운지나 카페에서 배경음악으로 흘려도 무리가 없고, 반대로 악기 하나만 정해서 따라가면 다른 음반처럼 들립니다. Joe Chambers의 드럼만 좇거나 Hutcherson의 비브라폰이 관악기 사이에서 언제 전면으로 나오는지만 들어도 되는데, 녹음과 편곡이 워낙 깔끔해서 집중하지 않은 순간에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딱히 깔 구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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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인 취향의 도파민까지 터지려면 여기서 조금 더 중독적이고 비틀린 무언가가 필요하고, 현재 구매 목록에 올라 있는 음반은 Andrew Hill이 피아노를 맡은 Our Thing입니다. Andrew Hill – Compulsion!!!!!에서 좋아했던 어둡고 비껴가는 감각이 Henderson과 만난다는 점이 결정적이며, 마침 이 음반 뒷면에도 Our Thing 표지가 들어가 있어 구매 목록까지 광고해주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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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목록

A면
1. A Shade of Jade — 7:08 (Joe Henderson)
2. Mode for Joe — 8:00 (Cedar Walton)
3. Black — 6:51 (Cedar Walton)

B면
1. Caribbean Fire Dance — 6:41 (Joe Henderson)
2. Granted — 7:20 (Joe Henderson)
3. Free Wheelin’ — 6:39 (Lee Morgan)

듣기

YouTube — Mode for Joe
Spotify — Mode for Joe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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