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Coltrane – Ptah, the El Da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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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Alice Coltrane

앨범
Ptah, the El Daoud

레이블 / 카탈로그 번호
Impulse!  AS-9196

발매 / 녹음
1970년 발매
1970년 1월 26일, Coltrane Home Studio, Dix Hills, New York

연주자
Alice Coltrane — 피아노, 하프
Pharoah Sanders — 테너 색소폰, 알토 플루트, 벨
Joe Henderson — 테너 색소폰, 알토 플루트
Ron Carter — 베이스
Ben Riley — 드럼

제작 / 아트워크
Ed Michel — 프로듀서
Jim Evans — 앨범 디자인
Chuck Stewart — 사진
Leonard Feather — 라이너 노트

처음부터 편하게 들린 음반

아이코닉한 앨범이지요. 지금은 John Coltrane을 아주 좋아하고, Kulu Sé MamaColtrane In Japan도 편하게 자주 듣지만 처음에는 연주가 너무 자유로워 어디를 기준으로 들어야 할지 몰랐어서, 당시에는 리듬과 전기 악기, 따라가기가 비교적 분명한 퓨전 재즈를 주로 들었습니다. 긴 솔로가 이어지는 John의 후기 작업은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기 전에 어려웠습니다. Ptah, the El Daoud는 그 후기 작업을 따라가다 들은 음반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들었었고, 처음부터 편하게 들렸습니다. Alice가 John의 아내이고 하프를 연주한다는 점이 궁금해서 재생했으며, 곧바로 음반 전체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재즈 장르가 어떤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앨범의 톤 자체가 진득하니 쭉 따라가면서 듣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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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Joe Henderson과 Pharoah Sanders도 거의 몰랐고, 테너 색소폰과 알토의 차이도 잘 몰랐습니다. 세션 명단보다 다섯 사람이 함께 연주한 두껍고 어두운 소리를 먼저 들었으며, 첫 곡의 낮은 음역과 짧은 구절 반복이 특히 분명했습니다. 누가 어느 솔로를 연주하는지 몰라도 반복과 강도는 바로 중독되게 만들었고, 세션들의 이름은 음반을 좋아한 뒤에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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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곡은 1970년 1월 26일 New York Dix Hills의 Coltrane 자택 스튜디오에서 한 번에 녹음됐고, Alice Coltrane은 피아노와 하프를 연주했으며 Joe Henderson, Pharoah Sanders, Ron Carter, Ben Riley가 참여했습니다. 모든 곡은 Alice가 썼습니다. 각 악기는 가깝게 녹음돼 겹치는 부분까지 또렷하며, 속지에는 Henderson이 왼쪽, Sanders가 오른쪽 채널에 배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헤드폰으로 들으면 두 사람의 위치와 솔로를 쉽게 구분할 수 있고, Ron Carter와 Ben Riley가 반복 리듬을 유지해서 색소폰 솔로가 길어져도 곡 전체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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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Coltrane을 듣기 전에는 Dorothy Ashby를 먼저 알았었고, Dorothy의 연주를 통해 하프가 장식만 담당하는 악기가 아니라 리듬도 직접 연주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Alice의 더 어둡고 추상적인 하프도 어렵지 않게 들렸습니다. 이 음반에서 Alice가 하프를 연주하는 곡은 “Blue Nile” 한 곡이고, Joe Henderson과 Pharoah Sanders도 여기서는 플루트를 연주합니다. 하프는 짧은 음형을 반복하고, 두 대의 플루트는 그 사이에서 길게 연주합니다. 세 악기는 반주에 머무르지 않고 곡의 리듬을 직접 만들며, 이 곡을 들은 뒤 Alice Coltrane의 다른 음반도 계속 찾아 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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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추얼 재즈는 어렵고 추상적인 음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음반은 반복되는 동기와 리듬이 분명합니다. 1면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두 곡을 진행하고, “Blue Nile”에서는 하프와 플루트로 편성이 바뀝니다. 마지막의 긴 “Mantra”는 짧은 구절과 리듬을 반복하며, 네 곡을 따로 고르기보다 그냥 앨범 통으로 1면부터 전부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시에는 퓨전 재즈를 주로 들었는데도 별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었고, 색소폰 솔로보다 베이스과 반복 리듬! 지금도 그 부분 때문에 자주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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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음악이라는 설명은 맞지만, 그것만 강조하면 이 음반의 직접적인 쾌감을 빼먹게 됩니다. 재생하자마자 저음과 반복이 바로 들렸고, 제게는 도파민이 센 음악으로 들렸습니다. 세션 계보를 모르던 때에도 악기 음색만으로 어렵지 않게 들었으며, 연주자와 녹음 배경을 확인한 뒤에는 각 악기를 더 잘 구분했습니다. 콜트레인을 중심으로 뭉쳐 작업을 한 앨범이 세월이 흘러 이제는 존 콜트레인 본인의 음악을 뛰어넘을랑말랑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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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클래식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들은 음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한 곡의 솔로나 테마만 고르기보다 네 곡을 1면부터 전부 듣고, 표지까지 포함해 한 장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1번 맨 처음 재생할 때 나오는 한두마디는 거의 이 바닥의 앤썸(?)에 가까운 구절입니다. 힙합 음반에서는 illmatic , Enter the Wutang 을 앨범 전체로 듣는다면, 재즈에서는 Bitches BrewMaiden Voyage도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단위로 들어야 합니다. Ptah, the El Daoud도 같은 방식으로 네 곡의 흐름이 중간에 끊기지 않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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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Evans가 디자인한 표지는 주황색 바탕에 고대의 상징, 동물, 검은 형상을 겹쳐 놓았습니다. 음반을 처음 듣기 전부터 커버만 보고도 `와 이건 아이코닉이다!` 싶었고, 벽면에 2미터 높이로 크게 인쇄해 벽에 걸고 싶었습니다. 참여한 연주자와 악기를 거의 몰랐던 때에도 첫 곡과 이 그림은 바로 기억했습니다. 지금도 음반을 꺼내면 커버를 한 번 봐주고, 1면부터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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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목록

1면
1. Ptah, the El Daoud — 13:58
2. Turiya & Ramakrishna — 8:19

2면
1. Blue Nile — 6:58
2. Mantra — 16:33

모든 곡은 Alice Coltrane이 작곡했습니다.

듣기

Ptah The El Daoud — YouTube Music
Ptah The El Daoud — Spotify

더 읽을거리

음반 정보와 세션·트랙을 정리한 공식 페이지 — Alice Coltrane
Coltrane 자택 스튜디오와 녹음을 깊게 다룬 글 — The Vinyl Press
네 곡의 구성과 참여 연주자를 차분히 짚은 리뷰 — Presto Music
Alice Coltrane의 생애와 음악을 길게 다룬 특집 — Pitchf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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